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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마이 홈] 가을 분양시장 대목 … 브랜드 아파트 경쟁

중앙일보 2016.09.22 00:01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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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분양시장이 어느 해보다 풍성할 전망이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달아오른 청약열기 속에 업체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기 때문이다. 사진은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 견본주택.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부동산정보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17만여 가구다. 상반기 물량(26만9058가구)의 65% 수준이다. 이 중 서울에서 강남권 재건축과 강북권 재개발을 중심으로 2만6300여 가구,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6만8600여 가구가 나온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리서치센터장은 “분양시장이 올가을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올가을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주택 경기 시장이 조금이라도 좋을 때 청약 접수를 받으려는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서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북적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은 20만6890건으로 사상 최대치다. 액수로 치면 무려 23조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연 1.25%)로 대출 이자 부담이 줄고 전세난에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을 이사철이 되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8월 25일 정부가 분양물량을 줄여 가계부채를 잡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분양시장에서는 이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공급이 줄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져서다.

다음달 강남권 재건축 2곳 청약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신반포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청약을 다음달 접수한다. 대림산업도 서초구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브랜드 대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지구엔 1070가구 규모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가 조성된다. 송희용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중소형 대단지여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내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도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내에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이다. 이 단지는 국내 민간공원 조성 특례 2호 사업으로 추진된다. 추동공원은 총 71만여㎡ 규모로 공원에는 다양한 산책로와 운동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지방에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롯데건설이 경북 구미시 도량동 내 도량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59~109㎡, 총 1260가구 규모로 이 중 3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은 59~114㎡로 총 879가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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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영남권 물량 많아
전문가들은 지금은 분위기가 괜찮아도 앞으로 주택시장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수도권 일부와 지방 중소도시 등은 미분양 물량이 많다”며 “2~3년 후 준공 시점에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집값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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