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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5년간 하도급업체 체불액 2100여억원"

중앙일보 2016.09.19 10:34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5년간 하도급 업체에 2100억여 원에 달하는 공사비와 임금 등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19일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공사비, 자재비, 장비비, 임금 등이 체불돼 하도급업체가 노임신고센터에 접수한 민원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687건, 미지급액은 2104억 원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31건(206억 원), 2013년 143건(438억 원), 2014년 219건(773억 원), 2015년 175건(601억 원)이었고, 올해 8월까지는 19건의 민원이 접수돼 84억 원이 지급되지 않았다.

미지급된 항목별론 자재비 체불이 94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비비 655억 원, 공사비 480억 원, 노무비 체불이 9억3000만 원 순이었다.

하도급업체에 체불액이 가장 많은 원도급업체는 울트라건설(305억 원)이었다. 삼부토건(220억 원), 대우건설(215억 원), 롯데건설(137억 원), 동부건설(135억 원)이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하도급 업체는 대부분 영세업자로 돈을 못 받는 건 생존과 직결된다”며 “발주처인 도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관리 책임을 지고 상습 체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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