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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스폰서’ 의혹 김형준, 공황장애로 한때 입원

중앙일보 2016.09.19 01:36 종합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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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46·사진)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이 김 부장검사를 이번주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감, 김 부장검사 이번주 재소환
지인 변호사 불러 돈거래 과정 조사

검찰 관계자는 18일 “김 부장검사의 정신적·육체적 상태를 고려해 신속히 조사하는 게 맞다고 보고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희석(46·구속)씨로부터 지속적으로 돈과 술 접대를 제공받고 김씨의 65억원대 사기·횡령 사건을 무마해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감찰이 수사로 전환된 이후 공황장애 상태에 빠져 서울의 한 대학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고 한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본부의 감찰 착수 직후인 지난 2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수사팀은 추석 연휴 기간 대부분 출근해 김 부장검사와 지인 박모(46) 변호사, 김씨 등 3명에 대한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집중 분석했다. 또 박 변호사를 상대로 김 부장검사와 김씨의 1500만원 돈거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김씨의 협박에 김 부장검사가 돈을 되갚은 적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검사 측은 “김씨에게 빌린 1500만원은 다 갚았고 (김씨가 도주 중 협박해) 웃돈 3000만원을 얹어줬다”는 입장이다. 김 부장검사 측은 또 김씨 사건을 맡은 서부지검 검사들을 상대로 한 수사 무마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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