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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 시 돈 생기면 즉시 갚는게 유리

중앙일보 2016.09.19 00:01 경제 2면 지면보기
직장인 A씨는 피부관리숍 이용대금 20만원을 3개월 할부로 카드결제했다. 그런데 이용기간 중 피부관리숍이 부도가 났다. 카드사에 문제 제기를 했더니 이용하지 않은 기간에 해당하는 결제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할부기간 중 고객이 구매한 제품·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때 고객이 변상을 요구할 수 있는 ‘할부 항변권’을 잘 활용한 사례다. 할부 거래금액이 20만원 이상인 동시에 할부기간이 3개월 이상이어야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계약을 할 때 2~3개월 무이자 혜택이 있을 경우 3개월 할부를 하는 편이 좋다.

금감원이 알려주는 ‘금융꿀팁’
선지급포인트 자칫 ‘배보다 배꼽’
할부기간 길수록 수수료 늘어나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내용의 ‘신용카드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금융꿀팁 200선 중 8번째 주제다. 할부 항변권뿐만 아니라 철회권도 있다. 이는 제품 하자 여부와 관계없이 할부거래일 또는 상품·서비스 제공일로부터 7일 이내에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다.

판매자가 “카드 결제 시 선지급포인트(세이브포인트)를 주겠다”고 할 때는 이 혜택을 받아들일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선지급포인트에 이자까지 더한 금액을 카드사에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살 때 월 100만~200만원의 카드사용을 조건으로 자동차 값 중 50만원을 선지급포인트 형태로 깎아주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이용했다면 다음달 결제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현금이 생기는 즉시 선결제로 대금을 갚는 게 좋다. 현금서비스·카드론은 대출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매일 이자를 붙이는 형태의 대출이기 때문이다.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은 가급적 단기간만 이용하는 게 좋다. 리볼빙은 대출 개념이기 때문에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다 금리도 연 16.6~19.5%로 일반적인 장기대출보다 높다. 할부 이용기간별 수수료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무이자 할부 혜택이 없다면 2개월 할부(9.5%), 3~5개월(14.5%), 6~12개월(16.5%) 식으로 할부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수료도 늘어난다.

카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하나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는 게 좋다. 여러 카드를 사용하면 소액의 포인트가 분산돼 쓰지도 못한 채 소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카드 포인트 내역이 궁금하다면 금융소비자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에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를 클릭하면 된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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