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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태풍 ‘므란티’ 중추절 맞은 중국ㆍ대만 강타

중앙일보 2016.09.15 14:59

수퍼 태풍 ‘므란티’가 중추절(추석) 연휴를 맞은 대만을 강타한 뒤 중국 푸젠성에 상륙했다.

15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14호 태풍 므란티가 전날 대만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가오슝에서 어민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므란티는 1959년 이래 대만을 덮친 가장 강한 태풍이면서 2013년 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다.

14일 대만 서남부 펑후도 일대의 최고 풍속은 초속 62m를 기록했으며 핑둥현 일대엔 7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태풍으로 대만 전역 87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70만 가구는 용수공급도 끊겼다. 가로수가 부러지고 간판이 떨어진 피해 신고 접수도 4300건을 넘어섰다.

대만을 벗어난 태풍은 15일 오전 3시쯤 중국 푸젠성 샤먼시 일대에 상륙해 비바람을 뿌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므란티가 올 들어 중국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홍색경보를 발령했으며 푸젠성도 태풍재해 응급 대비태세를 최고단계로 올렸다.

샤먼시에선 공장 가동이 정지됏고, 상가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태풍 영향권의 주요 공항 여객기와 연안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중단됐다.

지난 11일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므란티는 12~13일 위력을 키우며 최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므란티 예상 이동경로에 한반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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