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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600호 홈런볼' 주인공 아들 알고 보니…

중앙일보 2016.09.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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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600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 선수가 양은찬군과 양기동씨, 김동환 삼성라이온즈 대표(왼쪽부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승엽 선수의 600호 홈런볼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이승엽 선수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다. 그의 아들이 이승엽 선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뒤 ‘제2의 이승엽’을 꿈꾸게 됐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시즌 26호이자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의 600호 홈런볼을 잡는 주인공에게는 갤럭시 노트7 1대, 2017시즌 VIP 시즌권 2장, 이승엽 친필 사인 배트, 이승엽 600홈런 시상식 당일 경기 시구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 있던 터여서 이날 경기장 외야에는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이 중 600호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양기동(48)씨. 마침 양씨의 아들 은찬군도 야구 선수였다. 양씨는 “이승엽 선수를 예전부터 좋아했다. 오늘의 행운으로 아들도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은찬군은 ‘이승엽 키드’ 중 한 명이었다. 은찬군이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이승엽 선수가 처음 재능기부를 하러 찾아와 수비 자세와 타격 자세 등을 자세히 알려줬고, 이후 은찬군은 이승엽 선수의 열렬한 팬이 된 뒤 이승엽 선수와 같은 홈런 타자를 꿈꾸기 시작했다.

양씨는 “이승엽 선수가 평소에도 유소년 야구에 관심을 많이 가져 야구를 시키는 부모로서 존경하고 있었다”며 “600호 홈런볼 기증도 가족회의를 거친 뒤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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