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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억원,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열린다

중앙일보 2016.09.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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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하는 국내 최고 양궁 대회가 열린다. 상금은 역대 최대인 1억원이다.

대한양궁협회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대회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찬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국가대표 구본찬(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장혜진(LH),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이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리커브 개인전이 치러지며 다음달 20~22일 3일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 및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8강~결승)에서 개최된다. 대회 방식은 예선 이후 64강을 추려 올림픽과 똑같은 토너먼트를 치른다. 양궁협회는 올해 주최한 주요 5개 전국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 순으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고 각 부별 상위 랭킹자 순으로 본 대회 출전권을 줬다. 출전선수는 고등부 20명, 대학부 20명, 일반부 24명과 국가대표 남녀 각 8명, 상비군 남녀 각 4명, 고등부 이상 주니어, 카뎃 대표 중 국제대회 참가자 남녀 각 4명이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실력자 160명이 출전하는 셈이다.

상금 역시 파격적이다.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으로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자는 50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8강 진출자는 각각 800만원을 받는다. 종전 국내 대회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를 줄 수 있는 대회이자 올림픽과 같은 긴장도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찬 부회장은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 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후원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 결선은 TV로 생중계되며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양궁 체험장과 이벤트가 운영된다. 현장음을 전달하는 관람석 전용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 등도 설치된다.

기보배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고등부와 대학부, 실업팀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나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진은 "큰 상금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양궁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양궁을 올림픽 효자종목으로만 알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대중적인 운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더 높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양궁이 국민적인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본찬은 "아무래도 옆에 있는 두 선수가 라이벌지만 팀동료 오진혁 선배 등 쟁쟁한 상대가 많다"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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