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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다음날 홍수피해 복구에 총력…사망 133명, 실종 395명

중앙일보 2016.09.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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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자치구 북·중 접경 지역인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두만강이 범람,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있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온성군 남양 두만강가 주택. [뉴시스]


최근 북한 함경북도 일대를 강타한 홍수로 133명이 숨지고 39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이런 집계 결과를 밝히면서 두만강 주변에 사는 북한 주민 10만 7000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내 3만5500 가구 이상이 홍수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69%는 가옥이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건물 8700채가 훼손됐고 여의도 면적의 약 55배에 이르는 농지 만6000㏊가 침수됐다. 유엔 업무조정국은 최소한 14만 명이 긴급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엔 산하 기구, 국제 비정부기구와 국제적십자사, 북한 적십자회 등으로 구성된 구호 지원단은 지난주 북한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복구 활동을 했다.

북한 당국도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다음 날인 10일 함경북도 홍수피해 복구를 위해 사실상 국가적 총동원령을 내렸다.

북한이 아직 공식적으로 유엔에 물자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홍수피해를 적나라하게 밝히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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