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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뇌부 타격 전략 폭격기 B-1B, 13일 한반도 출격

중앙일보 2016.09.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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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적의 레이더망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신예 장거리 전략폭격기. [중앙포토]

북한 수뇌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Lancer)가 13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다. 당초 12일 오전 한반도 상공에서 무력 시위를 벌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하루가 늦춰졌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B-1B 이륙 방향의 측면에서 불어오는 강풍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해양대기청 괌 기상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현지시각) 열대성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15~20노트의 바람과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B-1B 전략폭격기가 기상 악화 때문에 취소됐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의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그러나 비상 사태에 핵폭탄까지 싣고 출격해야 하는 미 공군 전략 폭격기가 기상 때문에 연기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상도 영향이 있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전략자산 전개시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추가 고려사항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전개 시점이 늦어진 것은 기상 문제 외 다른 이유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핵폭탄 24발(W-83)을 적재할 수 있는 B-1B 초음속 전략 폭격기 2대는 13일 오전 주한미군 오산기지 상공을 통과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핵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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