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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경찰 멱살' 한선교 의원, 엄정 수사"

중앙일보 2016.09.12 15:02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 대해 “엄정하게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니 경찰 수장으로서 정확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 직원들의 명예심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일 밤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경호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의장실 경호원인 현직 경찰의 멱살을 잡아 구설에 올랐다.

지난 5일 한 의원이 해당 경호원을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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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은 의장 경호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5일 밝혔다. [한선교 의원실 제공]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전ㆍ현직 경찰관 35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한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다만 피해자인 국회의장 경호원이 국회의장 국외 방문 일정에 동행해야 하는 관계로 이달 20일 이후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청장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인 백남기씨를 위문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경찰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남기씨는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 때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백남기 청문회'를 열고 경찰의 과잉진압이냐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불가피한 대응이냐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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