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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결혼식 소원 이룬 뒤 6시간만에 숨진 5살 소녀 '뭉클'

중앙일보 2016.09.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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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유전병을 앓고 있던 5세 소녀가 사랑하는 남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리는 소원을 이룬 뒤 6시간도 채 안돼 눈을 감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메리 메시(5ㆍ여)는 2살 때부터 낭포성 섬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낭포성 섬유증은 염소 수송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이상 증상이 있어 폐와 이자 등에 있는 점막 생성 세포에 결함이 생기는 병으로 주로 백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쉽게 세균에 감염돼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되는데, 메시는 폐렴까지 앓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유전병은 주로 20대 중반이 되기 전 죽음에 이르게 되는 유아성 질병이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메시는 최근 건강 상태가 더 악화돼 주치의는 며칠 살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점점 악화하는 건강상태를 확인한 가족과 병원 관계자들은 메시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메시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친구 데미안(6)과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다.

어른들은 작은 결혼식을 마련했다. 산소 호흡기를 찬 메시에게 회색 공주 드레스를 입히고 왕관을 씌웠다. 데미안은 깔끔한 양복을 입혔다.

커플링도 준비했다. 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와 미니 마우스가 그려진 반지였다. 미키와 미니 마우스가 그려진 결혼식 케이크도 잘랐다. 메시와 데미안은 병원 침대에 누워 두 손을 잡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메시는 결혼식을 올린 뒤 6시간이 지나기도전인 10일 새벽 엄마 카일러 파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메시 엄마 카일러는 “메시는 아무런 통증 없이 눈을 감았다”며 “우리의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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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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