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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무산·문경현·송순섭·김우정 이승휴문화상

중앙일보 2016.09.12 00:21 종합 2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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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이승휴문화상 수상자로 설악무산 스님 등 4명이 선정됐다.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이사장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와 이승휴문화상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문학상 설악무산 스님 ▶학술상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 ▶예술상 송순섭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사회봉사상 김우정 헤브론메디컬센터 원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상금 3000만원씩 내달 3일 시상식

이승휴문화상은 고려시대의 역사가·문학가·외교관·관료로 활약했던 동안 이승휴(1224~1300) 선생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가 태어난 삼척시의 지원을 받아 2014년 제정됐다.

조계종 종립 기본선원 조실을 맡고 있는 설악무산 스님은 시집 『아득한 성자』 등을 펴낸 시조시인으로 2007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했다. 1996년엔 만해(萬海)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매년 만해축전을 여는 등 불교문학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문경현 명예교수는 고대사와 고려사를 두루 섭렵해 『고려사연구』 등의 저서를 집필했고, 이승휴의 『제왕운기』를 주제로 여러 차례 강연도 했다. 송순섭 이사장은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판소리 공연을 펼쳐 판소리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우정 원장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에서 매일 300여 명의 환자들을 무료 진료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강원도 삼척시 죽서루 경내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겐 상패와 상금 3000만원씩이 수여된다. 이원종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 이사장은 “이승휴 선생이 지은 『제왕운기』는 고구려의 후예들이 만든 발해를 우리 민족사에 포함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정통의식과 자주의식을 강조했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진정으로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고, 수상자들 역시 이에 부합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선양회는 강원도와 삼척지역을 중심으로 이승휴 선생을 추모하는 ‘동안대제’를 비롯해 ‘이승휴아카데미’, 연구논총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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