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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구속..동생도 영장 청구

중앙일보 2016.09.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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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Mnet 음악의 신2에 출연한 이희진씨 [Mnet 화면 캡처]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장외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흘리고 비싸게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이씨가 유사 투자자문사를 만들어 1670억원어치의 주식을 판 뒤 ”원금을 보장하면서 수익을 내겠다“고 약속해 220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속아 투자금을 날린 피해자가 현재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씨는 장외주식 투자로 자수성가를 했다며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보유한 람보르기니 등 고급 승용차 사진을 올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올해 초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래퍼 ‘도끼’를 ‘불우이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도끼는 이씨에 앞서 롤스로이스 등 고가의 승용차를 잇따라 구입한 뒤 ‘인증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한편 남부지검은 이씨의 동행 이모(28)씨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의 동생도 범행에 가담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 동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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