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 코칭? 이젠 매칭!] 패션 전공 활용할 현대백화점·스트라입스·쥬비스 지원해 볼 만

중앙일보 2016.09.07 00:01 경제 8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어디서 일하느냐보다 누구와 일하는 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취업매칭 도전에 나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스타일리스트학과 2학년 이세라(22·사진)씨는 사내 조직문화를 중시했다. 구성원들과의 수평적인 소통이 당장의 연봉이나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동대문 원단시장, 웨딩드레스샵
뉴질랜드 패션회사서 인턴십까지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이 도움될 듯

실제로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에서는 직장인 97.6%가 ‘직장에서 상사 눈치 보며 생활한다’고 답했고 직장인 90%가 ‘직장생활에서 업무 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 씨는 “아직 많은 사회 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직장 상사나 조직 구성원을 통해 내가 다니는 회사의 비전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발표한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조사에서도 상위 10개 기업 중 9개 기업(구글코리아, 한국3M등)은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이 주된 선택 이유였다.

졸업까지 아직 1년 반이 남았지만 이씨는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취업매칭 역시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을 알고 싶은 이 씨의 바람에 이뤄졌다. 이 씨는 외식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부터 웨딩드레스 수선, 동대문 원단시장 재고 관리 업무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사회 선배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이씨는 지난 7월 한 달간 뉴질랜드의 패션회사 ‘HERA’로 인턴십을 다녀왔다. 체류비용 전액은 학교에서 지원을 받았다. 뉴질랜드 패션회사에선 웨딩 드레스 디자인과 웨딩 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다. 이세라씨는 일상 업무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영어 회화 실력을 가지고 있다.
기사 이미지
매칭 결과 잡플래닛이 추천한 기업은 현대백화점, 스트라입스, 쥬비스다. 잡플래닛 측은 “패션 전공을 활용해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인묵 잡플래닛 실장은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비롯해 혁신적인 시도가 많아 업무가 다이내믹하다. 기존 식품부문 외 패션 분야를 강화하고 있고, 좋은 아이디어라면 대리 이하 주니어 급에게도 의미 있는 역할을 맡기는 등 직무능력 향상 속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남자셔츠 맞춤 회사 스트라입스는 소비자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업의 패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승준 대표는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기호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패션 전공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쥬비스는 연 40% 이상 성장하는 다이어트 전문기업이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세지만 성과지향적이고, 사내교육과 멘토링 제도가 체계적이라 이씨가 지원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내 성향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업과 업종이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된 점이 기쁘다”고 말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