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룸 레터] 핑크 타이드 퇴조

중앙일보 2016.09.01 17:04
기사 이미지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탄핵을 당했습니다.  13년 만에 좌파정권이 막을 내린 것입니다. 핑크 타이드(Pink Tideㆍ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 퇴조 등 중남미 정치 지형의 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남미 좌파 정부들은 성장보다는 저소득층 지원, 소득 재분배 같은 복지를 내세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집권했습니다.

브라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유가 등으로 인한 최악의 경제난이 호세프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다 부패 스캔들이 겹치면서 여전사로 불린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몰락의 길을 가게 됐습니다.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는 복지 포퓰리즘의 종말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반면교사입니다. 결국 정치의 요체는 민생이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제20대 첫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시작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비판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습니다. 추경안 처리와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도 여야 샅바싸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여소야대 구도의 이번 정기국회는 험난한 길을 가게 될 걸로 보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예산안 심의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역대 최악의 국회란 평가를 받은 19대 국회의 재판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개회식 파행에다 어제 조윤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야당 단독으로 진행한 것만 봐도 우려로만 끝나지는 않을 듯합니다. 당리당략보다는 협치를 통해 민생을 살피는 국회, 그게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 모습일 텐데 말입니다.
 
▶ 관련기사
① "야당 대표냐" 與, 정세균 '우병우 발언'에 집단 퇴장
② 정부, 삼성에 노트7 사고 보고 통보···미조치시 과태료


보름 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난리입니다. 제때 제품을 대지 못할 정도로 인기 폭발이더니 이젠 배터리가 폭발해 시끌시끌합니다. 노트7 배터리 폭발 주장은 현재 국내외서 7건 가량 제기된 상태입니다. 온라인 공간에 폭발된 제품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노트 세Bomb' '데스노트7’ 같은 별명도 붙었습니다.

삼성 측은 일단 판매를 중단하고 배터리 결함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노트7 폭발 사고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상 초유의 스마트폰 리콜 사태가 벌어질 판입니다. 삼성 스마트폰이 시험대에 선 것 같습니다.
기사 이미지


숨가쁜 하루를 정리하는 메시지, [뉴스룸 레터]를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신청하기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