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4년 롯데 우승 주역 유두열, 암으로 별세

중앙일보 2016.09.01 10:14
기사 이미지
1984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우승의 주역인 유두열 전 코치가 암 투병 중에 60세의 나이로 1일 별세했다.

외야수였던 유두열 전 코치는 84년 3승3패로 맞선 한국시리즈 7차전 3-4로 뒤진 8회 초 김일융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쏴올렸다. 롯데는 유 코치의 홈런과 혼자서 4승을 올린 고 최동원 전 한화 감독의 활약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 코치는 한국시리즈 MVP로도 선정됐다. 1991년 은퇴한 이후에는 친정팀 롯데 코치와 김해고 감독 등을 지냈다. 아들 유재신(29) 역시 넥센에서 프로 선수로 뛰고 있다. 2014년에는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최초로 부자(父子)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진기록도 세웠다.

유 전 코치는 2014년 9월에 신장암이 발견되면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사직구장은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2007년 이후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후배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간, 폐 등 다른 장기에도 암이 전이되면서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