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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안전공학과, 1명 빼고 모두 일자리 찾았다

중앙일보 2016.09.01 02:09 종합 12면 지면보기
지난해 8월과 올 2월 인천대 안전공학과를 졸업한 32명 중 31명이 취업했다. 취업률은 96.9%. 전국 4년제 대학 공학계열 1위다. 이 학과의 황명환 교수는 “취업률이 높은 건 현장실무교육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학과에선 매년 여름방학 때 3~4학년생이 현대건설·GS건설 등 국내 대표 건설사의 공사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다. 학생들은 현장에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고장 난 곳 등을 찾아내고 기업은 이를 반영해 안전도를 높였다.

4년제 188곳 학과 취업률 분석
현장교육·트렌드 반영해야 잘나가
호남대 인터넷콘텐츠학과는 95%
인문사회계열은 아동·유아교육
자연과학계열은 약학 쪽이 강세

본지는 31일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 4년제 대학 188곳(산업·교육대 제외)의 학과 취업률을 분석했다. 이번 취업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직장을 통해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취업자 수)를 토대로 산출했다. 대상 학과는 졸업자 20명, 취업자 10명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프리랜서와 1인창업자,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취업률 산정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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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자 20명, 취업자 10명 이상 학과 및 산업대·교육대·야간과정·계약학과는 제외. 프리랜서·1인창업자·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취업률에 미포함
자료 : 대학알리미 사이트
(2015년 8월, 2016년 2월 졸업자 기준)

조사 결과 안전공학과·인터넷콘텐츠학과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학과와 전공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공학계열의 2위는 94.7%의 취업률을 보인 호남대 인터넷콘텐츠학과였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함께 가르치며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전공들이 취업에 강하다”며 “특히 안전 분야는 세월호 이후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위 50위 안에 건축학과 13곳, 기계공학과 8곳이 포함돼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건축학과 중에선 광주대(90.9%)와 호남대(85.7%)가, 기계공학과에선 서울시립대(88.9%)와 고려대(88.3%)가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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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자 20명, 취업자 10명 이상 학과 및 산업대·교육대·야간과정·계약학과는 제외. 프리랜서·1인창업자·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취업률에 미포함
자료 : 대학알리미 사이트
(2015년 8월, 2016년 2월 졸업자 기준)

인문사회계열에선 아동·유아교육 관련 학과 22곳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1위는 건양대 아동보육학과였다. 졸업자 37명 중 35명이 취업해 94.6%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이어 경영·경제 관련 학과 6곳, 중문과와 소비자학과 각각 3곳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경영학과 중에선 서울대(83.2%)와 성균관대(81.8%), 경제학과 중에선 성균관대(80.4%)와 고려대(78.9%)의 취업률이 높았다. 중문과에선 서울대(88.5%)와 성균관대(86.3%)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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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자 20명, 취업자 10명 이상 학과 및 산업대·교육대·야간과정·계약학과는 제외. 프리랜서·1인창업자·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취업률에 미포함
자료 : 대학알리미 사이트
(2015년 8월, 2016년 2월 졸업자 기준)

자연과학계열은 약학 관련 학과의 독무대였다. 상위 50위 안에 약학 관련 학과 29곳, 물리치료학과 12곳이 순위에 들었다. 공동 1위는 취업률 100%를 보인 대구가톨릭대 제약학전공과 건양대·경성대 물리치료학과 등 3개 학과였다. 약학과에선 서울대(96.2%), 경북대(96%), 대구가톨릭대(95.5%), 부산대·원광대(95.2%) 등이 최상위 그룹에 속했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연구위원은 “고령화 사회의 심화로 약학과 물리치료 등 의료·복지 분야의 산업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도시재생사업도 증가해 건축 분야 취업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만·남윤서·전민희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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