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M6 돌풍, QM6로 이어지나…‘러키 6’ 꿈꾸는 르노삼성

중앙일보 2016.09.01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31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플랫폼-L 컨템포러리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르노삼성자동차가 QM5의 후속 모델인 중형 SUV QM6를 소개하고 있다. 2일 출시 예정이다.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올 상반기 SM6로 중형 세단 시장의 지형을 흔들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2일 QM6를 출시하며 하반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현대차·기아차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세단 시장 흔든 SM6 디자인 접목
사전 예약서 일찌감치 약진 예고
싼타페·쏘렌토 비해 100만원 저렴
10만㎞ 보증 프로그램도 무상제공

르노삼성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의 기술적 특장점을 소개하는 ‘QM6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QM6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SM6와 QM6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11만 대 판매 달성과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SM6에 이어 ‘6의 성공’을 잇겠다는 포부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 후 8월 22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8일 동안 5500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22일 첫 날에만 2000대가 넘었다. 국내 중형 SUV 시장 선두인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차의 쏘렌토는 예약 판매 첫날 계약이 각각 3000대, 2000대였다.
기사 이미지
르노삼성 측은 “QM6의 사전 예약 추이는 프리미엄 감성 만족을 원하는 소비자의 반응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 프로모션 효과도 컸다. 사륜구동 모델 구매의 경우 5년·10만㎞ 해피케어 보증연장 프로그램(약 50만원 상당) 무상 가입, 더블 재구매 혜택(최대 200만원)을 준다.

QM6는 QM5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이다. 3년6개월 동안 총 3800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만들었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부품·차량 개발업무를 주도했다. 내수는 물론이고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여개 국의 수출 모델을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디자인은 SM6의 콘셉트를 이었다. 성주완 QM6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는 “SM6의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었고 그래서 ‘SM6의 SUV 버전’을 만들자는 게 우리의 모토였다”고 말했다. 국내 SUV 최초로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와 엔진 소음을 감소시키는 액티브노이즈캔슬레이션(ANC)을 적용했고, 2열 무릎 공간은 동급 최고라는 설명이다.

QM6의 경쟁 모델은 국내 브랜드에선 현대차의 싼타페와 기아차의 쏘렌토가 꼽힌다. 특히 싼타페와 쏘렌토가 각각 2012년과 2014년 신모델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실 마케팅 담당 이사는 “영업점과 광고마케팅 비용을 비교하면 르노삼성과 현대·기아차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쟁 차종대비 최대 100만원 가량 낮은 가격경쟁력을 갖추었고, 2일부터 QM6 전용 사이트를 오픈해 카카오페이를 활용한 e커머스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QM6 판매 목표는 월 5000대다. 시장의 관심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대응이다. 지난 7월 중형 세단 등록 대수를 보면 SM6는 쏘나타와 K5(택시 판매 제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형 세단에서 르노삼성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긴 터라 중형 SUV 시장을 두고 치열한 반격이 예상된다. 내년에 4세대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는 우선 가격 할인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도 9월부터 쏘렌토 판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기준 쏘렌토와 싼타페는 각각 5483대와 4670대가 팔렸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