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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 것 결정"…故 이인원 유서 검찰 수사 변수로 떠올라

중앙일보 2016.08.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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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신동빈 회장이 조의를 표한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스스로 묵숨을 끊은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이 남긴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차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작년 초까지 모든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검찰 수사 방향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소환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이인원 부회장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으로 향한 마지막 징검다리였던 셈이다.

이 부회장의 유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소환해 조사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검찰로서도 부담이다. 실제로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기도 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이인원 부회장을 조문하지 않을 전망이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조문이 어렵다”며 “일단 조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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