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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권교체에 모든 것 바치겠다" 대권 도전 강력 시사

중앙일보 2016.08.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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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8일 “반드시 정권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권 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더민주 전대 다음날 야권 심장부 광주 방문
“내년 겨울 새 시대 여는 무등산 다시 와볼 것”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무등산을 등반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며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겨울 서설이 내린 무등산에 다시 와보고 싶다.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 시대를 열어가는 무등의 아침을 다시 맞고 싶다”며 내년 대선 승리 후 광주를 다시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체제’로 당을 정비한 시점에 맞춰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대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더민주가 ‘친문 정당’ 색채를 확고히 함에 따라 앞으로 더민주를 제외한 범야권 차원의 개편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새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은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지난 대선이 양극단 세력 간의 대결이었다면 내년 대선은 양극단 대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이제 양 극단은 과거고 합리적 개혁세력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며 따라서 내년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주자 교체에 그쳐선 안되고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체제 교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재편 논의와 관련해서도 “국민 마음속에 합리적 개혁세력에 대한 생각이 잠복해 있다가 지난 총선 때 나타난 게 아니겠느냐.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주셨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총선 민심에 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 대선 정국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의 의미를 잘 짚어보면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이란 성격이 강하며, 이런 도도한 민심의 흐름은 내년 대선에서 폭발하면서 투표율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당의 문호도 활짝 개방해 스스로 시험대를 만들고 끊임없이 돌파해 최종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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