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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죽지 마세요. 죽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요."

중앙일보 2016.08.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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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마세요. 죽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거 아니에요.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 「원티드」 (SBS)
자살하려는 범인(이문식)을 구해낸 형사 차승인(지현우)의 대사

이제 사람들이 알았잖아요."

인기 여배우 정혜인(김아중)의 아들이 유괴되었다. 범인(이문식)은 열흘 동안 열 개의 미션을 완수하면 아들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미션 수행과정은 생방송으로, 매회 시청률은 20%를 넘어야 했다. 아동 학대, 가정 폭력, 불법 임상실험, 가습기 살균제 문제까지 사회 부조리는 미션을 따라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감춰진 진실에 도전하는 것은 모험이다. 목숨을 걸어도 이룰 수 없을 때가 있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세상은 참과 거짓의 자리를 바꿔놓기도 한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차가운 이기심과 서늘한 무관심은 진실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그래도 죄지은 자의 끝은 봐야 하지 않겠는가. 뭘 해도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실을 공유하고 같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세상이 바로 잡히는 순리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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