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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페이스 열고, 팔로 없이 임팩트 힘만 갖고 처야

중앙선데이 2016.08.21 00:54 493호 25면 지면보기

러프에서는 역결이 더 어렵다. 역결에서는 그립을 내려잡고 헤드페이스를 열어준다. 다운스윙은 가파르게 하고 팔로스루 없이 임팩트 이후 끊어쳐야 한다. [사진 민수용]



러프에서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공이 페어웨이가 아니라 러프에 왔다면 이전 샷에 어떤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골프에서는 한 번 실수가 또 다른 실수를 낳는 경향이 있다. 상급자와 하급자의 차이 중 하나는 실수를 끊어버리느냐, 아니면 계속 이어지게 하느냐다. 러프에서 또 실수를 하게 되면 더블 보기 혹은 트리플 보기가 나올 수 잇다. 다음 홀까지 여파가 이어진다.


[김경태 스윙 잡아준 모중경의 시크릿 레슨 -5-] 러프샷

따라서 어려운 러프에 갈수록 이전 실수를 잊어버리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려면 공의 상태를 침착하고 냉철하게 파악해야 한다.홀과의 거리는 얼마인지, 러프에 얼마나 깊이 잠겨 있는지, 잔디의 결이 순결인지 역결인지를 알아야 한다.



공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러프에 묻혀 있다면 당연히 웨지를 이용해 페어웨이로 꺼내야 한다. 공을 제대로 맞히기도 어렵기 때문에 초, 중급자라면 아예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는 것도 현명하다. 공이 보일 정도라면 그린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롱 아이언 등 긴 클럽은 헤드가 잔디에 잡혀 왼쪽으로 심한 훅이 날 가능성이 크니 무리하면 안 된다. 그린 근처로 보내 쇼트게임으로 파 혹은 보기를 노리는 것이 낫다.



그린을 겨냥할 경우에도 역결이 순결보다 어렵다. 역결은 풀이 클럽을 잡아채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거리가 덜 나가고 악성 훅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볼을 정확하기 맞히기 위해 그립을 약간 내려 잡는다. 저항을 감안해 그립도 평소보다 단단히 잡는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서 공을 약간 오른발 쪽에 놓는다.



헤드가 감기는 것을 감안해 클럽페이스를 열어준다. 러프가 깊을수록 더 많이 열어줘야 한다. 또 타깃보다 10m 정도 오른쪽을 겨냥해야 한다. 백스윙은 똑같다.



다운스윙은 평소보다 약간 더 가파르게 한다. 공을 먼저 치는 것이 아니고 살짝 뒤를 찍어내는 느낌이 나게 쳐야 한다. 왼쪽으로 감기지 않으려면 팔로 없이 임팩트 후 끊어줘야 한다. 임팩트의 힘만 갖고 치고, 임팩트 이후엔 스윙이 끝났다는 생각을 하라.



순결 라이에서 저항은 역결만큼 크지 않다. 그러나 풀이 클럽 페이스와 공 사이에 들어가 공에 스핀이 잘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공이 평소보다 더 날아가는 플라이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순결에서 150m가 남았다면 140m를 보내는 클럽으로 친다. 공 뒤의 풀을 깎아 내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한다. 역시 정확한 컨택트를 위해 오른발쪽에 공이 오게 하고 클럽을 살짝 연다.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칩샷은 풀 때문에 스핀이 걸리지 않아 공을 세우기가 어렵다. 공을 때린 후 멈추면 런이 줄기는 하는데 그래도 한계는 있다. 런을 감안해 샷을 해야 한다.



 



정리=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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