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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국가대표 은퇴 선언···"리우에서 유종의 미 거두고싶어"

중앙일보 2016.08.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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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가 국가대표팀을 떠난다.

이용대는 지난 15일 유연성과 짝을 이뤄 나선 리우 올림픽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 게임스코어 1-2로 져 탈락한 뒤 이득춘 국가대표 감독과 면담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이 감독은 "이용대가 몇 년 전부터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2년간 국가대표로 지내면서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35)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정재성(34)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직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말레이시아 조에 일격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용대는 이미 여러차례 "마지막 올림픽인 리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감독은 "일단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이 사실을 알렸고, 귀국 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지만 은퇴 의사를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대는 국가대표팀을 떠나지만 배드민턴을 아예 놓는 것은 아니다. 국내 대회에는 계속 출전할 예정이며 비시즌에는 해외 프로 배드민턴 리그에 진출하는 계획도 세웠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보통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프로리그가 열린다. 이용대와 3년간 호흡을 맞췄던 유연성(30·수원시청)도 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유연성이 이번 대회 결과에 큰 실망을 한 것 같다. 아내 출산이 10월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리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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