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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사원 등 직급의 진짜 의미는?

중앙일보 2016.08.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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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풍자한 게시물. [사진 직장내일 페이스북 캡쳐]


인턴의 진짜 의미?
‘인’간을 ‘턴’다.

사원의 진짜 의미?
‘사’직서 욕구가 샘솟는 편, ‘원’통 분통 두통 치통...

‘직급에 담긴 숨은 의미’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직장내일’이라는 페이스북 운영자가 재치있는 2행시, 3행시로 회사 생활에서 직급별로 주고받는 스트레스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아 지난 17일 올린 게시물이다.
 
 

대리. ‘대’신 해줘도 욕먹고 ‘리’드 해줘도 염병하네
과장, ‘과’거를 자꾸 들먹이는 편. ‘장’난 아니었지, 나 때는 말이야...
주임, ‘주‘거라(죽어라) 일만 하다가 ’임‘종
책임, ’책‘상에서 일만 하다가 ’임‘종
부장, ’부‘디 이 자식이 ’장‘염 걸리게 해주세요
매니저, ’매‘일매일 ’니‘가 해라 ’저‘거 해라
AE(광고기획자), 아(A)...이것도 제가 하나요? 에(E)... 그것도 제가 하나요?

여기에 ’이사‘의 진짜 의미를 담은 댓글도 달렸다.

’이‘정도 올라왔으면 ’사‘표 내라고 압박 들어옴
’이‘제 그만, ’사‘요나라(일본어로 작별 인사를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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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직급별 소주잔 홍보 게시물. 지금은 삭제됐다. [사진 GS25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이달 초엔 ’직급별 소주잔‘이 직장인의 고달픈 세태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롯데주류와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GS25가 공동 진행 중인 소주 '처음처럼' 홍보 이벤트의 하나였다.

‘사장처럼’ 잔에는 ‘내 밑으로 원샷! 나는 반 샷’, ‘부장처럼’ 잔에는 ‘끝까지 남는 놈이 내 새끼여, 마셔!’, ‘과장처럼’ 잔에는 ‘내 밑으로 꺾지 마라’, ‘대리처럼’ (여성 캐릭터)잔에는 ‘안주 하나만 더 시킬까요?’, ‘사원처럼’ 잔에는 ‘주는 대로 마시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GS25 공식 페이스북에서 지난 1일부터 처음처럼 소주 6병 세트를 구입하면 소주잔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면서 이 소주잔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한국의 잘못된 술자리 문화를 왜 소주잔으로 만들었느냐”, “사장이 낸 아이디어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롯데주류 측이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뇌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더이상의 논란을 우려한 GS25는 해당 게시물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삭제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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