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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첫 여성 메달리스트…'금녀의 벽'허물다

중앙일보 2016.08.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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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리가 제한적인 이란에서 최초의 올림픽 여성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18·이란)이 주인공이다.

제누린은 19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 3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니키타 글라스노비치(스웨덴)를 5-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란이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1948년 이후 68년만의 첫 여성 메달리스트다.

제누린은 경기 직후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란의 여성들을 위해 기쁘다”며 “더 많은 이란의 여성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교 율법에 따라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제한적인 이란은 사격, 배구, 태권도 등 히잡 착용이 가능한 종목에만 여성이 출전할 수 있다.

제누린도 머리에 히잡을 두르고 그 위에 헤드기어를 쓴채 경기에 나섰다. 제누린은 8강전에서 스페인의 에바 칼보 고메즈에게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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