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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싱크탱크' 재정비…"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하자는 각오"

중앙일보 2016.08.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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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사진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싱크탱크 조직을 재정비하며 대선 워밍업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내일)의 사원 총회에 참석해 2기 임원진을 구성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공약 등을 마련할 싱크탱크 조직 재정비 작업에 나선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사원총회에서 “지난 3년 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며 “처음 정책네트워크 내일 만들었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서 변함없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하자는 각오를 저 스스로도 다시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안 전 대표의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게 됐다. 최 교수는 주일대사를 지낸 정치·외교 전문가로 안 전 대표의 멘토그룹으로 분류된다. 실무 운영을 담당할 소장은 안 전 대표의 대선 캠프 때부터 경제 정책을 맡아온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와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이사로 선임됐다. 안 전 대표는 이사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는다.

내일은 2012년 안 전 대표가 대선 출사표를 던진 후 포럼 형태로 조직돼 외곽 자문기구 역할을 해왔다. 2013년 6월 정식 출범하며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소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정연호 변호사가 이사장과 소장을 겸임해왔으며, 이사진으로는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조광희 변호사 등 측근 그룹이 참여해왔다.

이번 이사진 개편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을 앞두고 대선 때 내세울 정책 등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이사장은 “내일이 안 전 대표의 대선 싱크탱크 역할을 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구의 목적은 우리가 개발하고 생산한 정책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그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믿고 본인도 그것을 수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들 해결방법을 찾고 그걸 널리 공유하겠다는 뜻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답했다.

내일은 앞으로 격차해소와 평화통일 등 안 전 대표가 강조해 온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정책으로 제시하는 것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은 “국가 안팎으로 당면한 과제에 우선 순위를 정해 학술적인 대답이 아닌 정책으로 대답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라며 “격차해소와 평화통일이 우선 순위이고, 양극화 해소가 큰 문제인 만큼 좁혀나가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기 때 네트워크 작업을 했다면 2기부터는 기존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서 실제적으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체제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7일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공정성장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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