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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 대우조선 반기보고서에 ‘한정의견’ 제시

중앙일보 2016.08.16 18:06
삼일회계법인이 16일 공시된 대우조선해양의 반기보고서(1~6월)에 대해 ‘한정의견’을 제시했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재무제표가 잘못 작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미다. 검찰이 수사중인 현 경영진의 분식회계 의혹이 6월말 현재 재무제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3월부터 대우조선의 외부감사인을 맡아 반기보고서를 감사했다. 외부감사인은 기업에 대해 4단계(적정ㆍ한정ㆍ부적정ㆍ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낼 수 있다. 한정의견은 ‘적정’보다는 수위가 높지만 ‘부적정’, ‘의견거절’보다는 수위가 낮은 단계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감사기준보다 강도가 낮은 분ㆍ반기재무제표 검토준칙에 따라 감사하다보니 미청구공사 등의 영향을 충분히 판단하기엔 자료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상장법인의 경우 반기보고서에 대해 한정의견을 받더라도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사업보고서에 대해 한정의견을 받을 때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조선은 이미 전 직원의 180억원 횡령 사건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매매정지된 상태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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