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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장시킨 탁구 간판 정영식 "언젠가 꼭 벽 넘을 것"

중앙일보 2016.08.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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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 단체 준결승전 정영?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3경기장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정영식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만리장성' 벽을 또다시 넘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 남자 탁구는 줄곧 기대주로만 주목받던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의 분전이 반갑다.

주세혁(36) 이상수(26·이상 삼성생명) 정영식으로 구성된 한국은 16일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3에서 열린 '세계 최강' 중국과 2016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1단식으로 나선 정영식이 세계 4위 장지커와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르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비록 5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지만 정영식의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에 장지커가 수차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체육관을 찾은 브라질 관중들이 환호하고 응원을 보냈다. 정영식은 개인전에서도 16강전에서 세계 1위 마룽(중국)에 접전 끝에 2-4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경기 후 정영식은 "아쉽다. 냉정하지 못한 건 없었는데 마지막에 두뇌 플레이가 부족했던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영식은 장지커와의 대결에 대해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다. 그 선수를 많이 보면서 기술적으로 배울 건 배웠다"면서 "처음에는 잘 통했는데 마지막엔 본인이 잘 하는 걸 안 하고 못 하는 걸 하면서 내 약점을 파고 들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연달아 좋은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정영식은 "중국을 이기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꼭 이기고 나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독일과 동메달결정전을 통해 3회 연속 단체전 동메달에 도전한다. 정영식은 "첫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다. 3~4위전까지 왔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단체전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리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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