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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상사가 더 좋아?' 상하이 여성 40명, 남편 야근 반대 시위

중앙일보 2016.08.16 10:39

"당신은 내가 임신 4주인 걸 아나요"
"명품 백 필요 없어요. 당신이 안아주길 바랄 뿐"
"오늘도 나 혼자 밥을 먹어야 하네요"

남편의 야근에 반대하는 여성 40명이 중국 상하이에서 잠옷을 입고 외로운 주부를 위로하는 '고독한 소파' 행위예술을 펼쳤다.

지난 9일 중국 국영 CCTV 페이스북에는 여성들이 잠옷을 입고 소파위에 올라가 남편 야근을 반대하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야근이 가정의 평화를 해친다고 토로했다.

그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당신은 나보다 상사가 더 좋나요?", "당신은 내가 임신 4주인 걸 아나요", "명품 백 필요 없어요. 당신이 안아주길 바랄 뿐", "당신 좋아하는 음식 만들었는데, 오늘도 나 혼자 먹어야 하네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지난 2015년 중국 중산 대학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국 직장인들의 60%가 "회사에 충성도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야근을 택하고 있다. 또 이중 절반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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