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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도박자금 모으려 중고나라 사기 20대 구속

중앙일보 2016.08.16 09:37
700억원 상당의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6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A씨(35)를 구속하고 A씨를 도와 도박사이트를 관리한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린 뒤 일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 9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대 100만원까지 배팅을 할 수 있는 사이트로 현재까지 이들의 통장에 입금된 금액만 693억원에 이른다. A씨 등이 챙긴 돈만도 3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전에도 1~2차례 인터넷 도박을 해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을 하던 이들이 직접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된 것이다. 경찰은 각 도박 사이트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A씨가 총책인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적발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 물품 사기를 벌인 20대도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로 B씨(27)를 구속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28명에게 68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겼다. 전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B씨는 인터넷 스포츠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전에도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했다"며 "최근에는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계속 중고 물품 거래 사기를 한 것으로 확인돼 구속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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