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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롯데마트 산양분유 리뉴얼…“유아동 시장 공략”

중앙일보 2016.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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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18일 출시하는 내 소중한 아기를 위한 귀한 산양분유. [사진 롯데마트]



대형마트 시장에서 ‘가성비 갑(甲) 분유’로 꼽히는 롯데마트의 ‘귀한 산양분유’가 영양가를 높여 재출시됐다. 롯데마트는 이달 18일부터 기존의 ‘귀한 산양분유’를 리뉴얼해 ‘내 소중한 아기를 위한 귀한 산양분유’로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귀한 산양분유는 지난 2014년 6월 출시하자마자 엄마들 사이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제품이다. 산양분유 업계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5만4900원)보다 절반 가격인 1캔당 3만원(750g 기준)에 판매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분유 메이커인 파스퇴르에서 제작을 하게 했다. 파스퇴르는 지난 2010년 롯데그룹에 인수되며 현재는 롯데푸드의 사업부로 있다.

이후 귀한 산양분유는 롯데마트에서 2014년 6월~올해 7월까지 26개월간 13만2000캔이 팔렸다. 점유율 55.8%다.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가 9만1000캔으로 38.6%를, 아이배냇 산양분유가 1만3000캔으로 5.5%를 차지했다.

이번 리뉴얼은 가격은 유지하면서, 유산균 2종을 신규로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장내 유해균 감염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기르는 락토바실루스 페르맨텀, 모유에서 유래한 유산균으로 설사와 아토피 증상을 개선하는 락토바실루스 뢰테리 등이다.

또 롯데마트는 귀한 산양분유 리뉴얼과 더불어 유아동 전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해외 완구전문매장 토이저러스를 들여와 전국 36개 지점에 배치한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에는 아기용품전문매장 베이비저러스를 오픈했다. 올해 6월에는 유아동매장 로로떼떼도 6곳에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에다 사드 문제로 인한 유커 방문 감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불야성인 유아동 용품 시장을 잡아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분석한다. 실제로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는 입장료 5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었지만, 유아용품을 구매하려는 엄마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형표 롯데마트 과장은 ”주부 고객들의 꾸준한 유입을 잡기 위해서는 유아동 용품 강화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또 한약재를 첨가한 파파주스도 이달 중 출시한다. 쓴 맛 때문에 어린이들이 먹기 꺼려하는 것을 공략한 전략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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