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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정부 예산 1.6배인 615조원 곳간에 쌓아두기만..

중앙일보 2016.08.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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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의 모습.


국내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등 시중통화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6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정부 예산(375조원)과 비교해 1.64배 많은 것이다. 이는 경기 불투명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증거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잔약은 2337조3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금액은 614조7399억원으로 나타났다. 광의통화는 현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통화지표다.

기업이 보유한 광의통화는 지난 3월 604조7150억원으로 처음 6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4~5월엔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6월 한 달 사이 18조6893억원이 늘었다. 6월 광의통화 증가액은 월증가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생산활동과 연계된 설비 투자는 올해 1분기 7.4%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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