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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세계 최강 한국양궁 대표팀…비하인드컷 대방출

중앙일보 2016.08.16 06:40
톡파원J 김원입니다.
 
한국양궁이 리우 올림픽에서 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뒀는데요.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첫 쾌거인데요.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김우진 이승윤 구본찬, 6명의 선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톡파원J는 이번에 열린 양궁 경기를 모두 지켜봤는데요. 취재하면서 틈틈이 찍은 비하인드 컷 몇장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스마트폰으로 찍어 화질이 고르지 못한 점 미리 양해드립니다)
 
사진1.
삼각대 같이 생긴 물건의 정체는 활 거치대인데요. 선수들이 활을 쏘지 않을 때 바닥에 그냥 둘 수는 없잖아요. 경기를 할 때도 사대에 저 활 거치대를 들고 들어갑니다. 사진 속 거치대는 최미선 선수의 것인데요. 앙증맞은 원숭이 인형을 걸어놓았네요. 최미선 선수는 대표팀의 막내입니다. 남자팀 막내 이승윤 선수와는 매일 티격태격하는 사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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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여자 단체전 우승 당시 장면입니다. 양창훈 감독과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는데요. 정말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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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최미선 선수가 울고 있네요.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패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는데요. 최미선 선수는 개인전 결승이 모두 끝날 때까지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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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기보배 선수와 장혜진 선수의 개인전 4강전을 앞두고 선수 대기실 모습인데요. 10분여 기다리는 동안 둘은 서로 쳐다보지 않고 사진처럼 등을 돌린 채 앉아 있었습니다. 기보배 선수는 활을 당기는 동작을 계속 하면서 마인트 컨트롤을 했고요. 장혜진 선수는 두 손을 모으고 일어서서 긴장을 풀었고요. 눈을 감고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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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4강전이 끝나고 장혜진 선수에게 패한 기보배 선수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왔는데요. 다른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사이 시계가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계 안을 자세히 보면 런던 지도가 그려있는데요. 직접 물어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런던 올림픽 기념 시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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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왕관 모양 귀걸이를 했는데요. '왕관을 쓰겠다'는 신념을 담은 일종의 부적이었습니다. 기보배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한 가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는데요. 아마도 저 시계가 부적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전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 아니었을까요?
 
사진 6
개인전 시상식이 끝나고 장혜진, 기보배 선수가 최미선 선수가 있는 연습장 쪽에 왔습니다. 슬퍼하는 동생을 웃겨주기 위한 두 선수의 노력이 시작됐는데요. 단체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머리를 맞대고 화이팅을 외치기 위해 머리를 들이미는 순간, '꽝'하며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세 선수는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는데요. 언니들의 노력으로 막내의 슬픈 얼굴도 조금 밝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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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
막내 마음 달래기 2탄. 언니들은 걸고 있던 메달을 최미선 선수에게 걸어줬는데요. 문형철 총감독과 한승훈 코치가 같이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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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구본찬 선수가 개인전 결승을 앞두고 여자팀 선수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구본찬 선수 남자 개인전에서 8강, 4강 모두 한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슛오프를 거쳐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여자팀의 기를 받아서 그런지 결승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프랑스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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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구본찬 선수가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장면입니다. 사실 연출 사진인데요. 구본찬 선수가 먼저 금메달을 걸어줬는데 사진을 찍지 못한 일부 기자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구본찬 선수가 연출을 하게 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매일 같이 양궁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과 함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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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이지연 JTBC골프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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