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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갈 때 한국서 미리 입국심사

중앙일보 2016.08.16 01:46 종합 18면 지면보기
일본 정부가 한국과 대만의 공항에서 방일 예정자에 대해 사전에 입국 심사를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중 실시를 목표로 먼저 한국·대만 정부와 협상한 뒤 다른 나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일본 공항에서의 입국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4월 공항별 입국대기 시간을 조사한 결과 오사카(大阪) 지역의 관문인 간사이(關西)공항의 경우 최장 84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협상 타결되면 내년 중 도입
관광객 등 대기시간 크게 줄 듯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과 대만과의 협상이 타결되면 주요 공항에 입국 심사관을 파견하며, 사전 심사 희망자는 출발 전에 이 심사관에 출입국카드를 낸 뒤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고 면담하게 된다. 이 절차를 밟은 방일객은 일본 공항 도착 후에는 전용 통로로 안내돼 검역·세관 절차와 여권 검사만으로 통과할 수 있다.

일본은 이 제도를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당시 한국과 한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어 2005년 5월부터 한국과 대만에서 시행했다가 일본 공항에서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는 제도가 생기면서 2009년 10월 중지했다. 방일 외국인은 지난해 1974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에 4000만 명의 외국인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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