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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우루무치서 유라시아 엑스포…한국 소비재 기업엔 판로 확대 기회

중앙일보 2016.08.16 01:12 종합 23면 지면보기
“중국에는 개혁개방 이후 ‘부유해지고 싶으면 먼저 길을 닦아라(要想富 先修路)’는 말이 있다. 길이 막혀서는 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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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허이밍(和宜明·59·사진) 상무청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 21세기 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은 ‘길 닦기’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장위구르 허이밍 상무청장
“일대일로 전략 핵심은 길 닦기”

허 청장은 지난달 말 우루무치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 언론인 세미나에서의 인터뷰와 e메일 추가 인터뷰를 통해 오는 9월 20~25일 우루무치에서 열리는 제5회 중국-유라시아 엑스포에 한국 소비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신장대외개방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을 겸하고 있는 허 청장은 “우루무치는 유라시아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도시”라며 “유라시아 엑스포는 소비재 상품에 강한 한국 중소기업이 중국 서부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지름길이자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2014년 신장 베이툰(北屯)에 감자·전분 가공 공장을 세운 오리온그룹을 소개하며 “신장은 유기농산품 인증과 재배 환경이 적합하며 중앙아시아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통이 편리하고, 발달된 물류·통관·검역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5월 시 주석이 직접 제2차 신장공작좌담회를 베이징에서 주재했다”며 “그 자리에서 신장의 대외 개방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5대 중심(교통 허브센터, 무역 물류센터, 금융센터, 문화·과학·교육센터, 의료서비스센터), 3대 기지(대형 석유가스 생산가공 저장기지, 대형 석탄발전 화공기지, 대형 풍력기지), 3대 통로(자원, 교통, 통신 네트워크), 10대 산업 클러스터 건설 방안이 결정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13차 5개년계획(2016~2020) 기간 동안 외국 투자자에게 현지 기업인수·지분투자·지분교환 등 새로운 진출 방식을 도입할 것이며 인프라 설비, 문화체육, 의료 영역 등 공공사업과 사회사업 영역에서의 대외 개방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루무치=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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