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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김영란법’ 대비해 맛보기 추석선물

중앙일보 2016.08.16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참조기 굴비세트 대신에 4만9000원짜리 ‘민어 굴비세트’, 한우 갈비세트 대신에 4만9900원짜리 호주산 냉동 LA식 갈비세트….

민어 굴비세트, 호주산 LA갈비…
5만원 미만 상품 잇따라 출시

대형마트에서 올 추석에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비싼 참조기 대신에 마리 당 1.7㎏ 하는 민어로 만든 굴비 5마리로 구성한 ‘민어 굴비 세트’를 선보인다. 일반 굴비세트의 반 값도 안되는 4만9000원이다. 이달 말까지는 4만6550원에 할인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번 추석(9월15일)은 ‘김영란 법’ 시행일(9월28일) 전이지만 이미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최근 경기도 좋지 않아서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보고 5만원 미만 실속 선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한우보다 저렴한 호주산 쇠고기를 이용한 ‘호주 청정우 프리미엄 냉동 LA식 갈비세트’를 4만9900원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상주 전통곶감 100개 세트’를 4만9900원에 판매한다. 모두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선물 가격 제한(5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특급호텔도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리츠칼튼서울은 ‘로네펠트 차 선물세트’와 ‘샤도네 리츠칼튼 꾸베스티븐 켄트’를 각각 4만4000원에 판매한다.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이 5만원 미만 선물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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