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선집중] 아낌없이 주는 ‘공유가치창출’… 지속가능발전 뿌리되다

중앙일보 2016.08.16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 시선집중(施善集中)=‘옳게 여기는 것을 베푼다’는 의미의 ‘시선(施善)’과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다’라는 의미의 ‘집중(集中)’이 만났다. 이윤 창출은 물론 나눔을 실천하면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기사 이미지
네슬레는 대표적인 공유가치창출(CSV) 기업이다. UNGC원칙과 지속가능성에 토대를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영양·건강·웰니스, 농촌지역개발, 물, 환경 지속가능성, 인권 등 5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업의 가치사슬 내에서 책임 있는 사업 수행을 기업 정책으로 삼고 있다. 동시에 사회의 니즈를 통합해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의 선도 기업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환경·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엔 회원국들의 합의를 통해 수립된 2030년까지의 야심찬 글로벌 우선순위 목표이다. ‘지속가능성’은 유니레버의 핵심 가치이다. 이에 유니레버는 ‘유니레버 지속가능한 삶 계획’(Unilever Sustainable Living Plan)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세계 10억 명이 건강과 행복을 누리고 모든 제품의 환경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달성 시한과 목표를 수립했다. 유니레버는 CEO부터 막내 직원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부·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노력(Collective Action)과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히 사회의 개선이 아닌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네슬레, 환경·인권 등 5개분야 중점
유니레버, SDGs 우선순위로 기획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르호봇프라임 공덕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사회공헌 아카데미 ‘마스터드림’ 교육 현장. UN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이은경 팀장은 21명의 교육생들에게 네슬레와 유니레버 사례를 통해 SDGs 달성을 위한 우리 기업의 역할과 행동을 설명했다.

2016 사회공헌 아카데미 마스터드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가 지난 6월 27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교육이다. 이번 마스터드림은 기업 및 기업재단과 NGO, NPO의 사회공헌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가 주관하는 특화교육 과정이다.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지속가능발전과 성장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 제고 및 국제적 이슈 대응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이해 ▶글로벌 사회공헌의 최신 트렌드 정보 공유 ▶선진국 CSR 정책 및 기업 CSR 현황에 대한 이해 ▶글로벌 CSR의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 등 실무자의 성과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내용들이 다뤄진다.

마스터드림 강사진으로는 SPC 행복한 재단의 유승권 사무국장, 대한상사중재원 오현석 팀장, UN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이은경 팀장, 마이크로소프트 배진희 차장, KOICA 민간협력부 임한나 대리, 주한미국대사관 앤드류 치라 서기관,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안젤라 강주현 대표 등 사회공헌 분야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뜨거운 박수를 받은 강연은 지난 1회차(6월 27일) 교육에서 진행된 SPC 행복한 재단 유승권 사무국장의 ‘영국기업 CSR 현장방문’ 강연.

유 사무국장은 CSR에 대해 많은 관심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현장 실무자이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영국으로 CSR 해외연수를 기획했다. 유 국장은 “영국 CSR 연수 동안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알게 됐다”면서 “특히 기업의 가치사슬망에서 기업 책임활동을 해야 임팩트있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국장은 옥스팜(Oxfam)과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 등 다양한 영국 기업·기관 사례를 소개했다.

막스앤스펜서는 사회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lan A’라는 100가지 항목의 5개년 지속가능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Plan A는 환경과 공정무역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형 물류 시스템, 친환경 리사이클링 아이디어로 소비자로부터 각광받았다.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59개 국에서 실행되고 있다. 막스앤스펜서의 직영매장은 물론 막스앤스펜서에 제품을 공급하는 농장·공장·협력업체, 막스앤스펜서의 물건을 납품 받는 단순 판매 매장에서도 PLAN A에 참여하고 있다.

유 국장은 최근 막스앤스펜서가 노동착취,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 등을 방지하고자 자사의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어떤 공장에서 만들었는지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공급사슬망 웹사이트( interactive map.marksandspencer.com )를 구축·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공급사슬망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는 자신이 산 제품이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막스앤스펜서는 자사의 제품에 대한 기업 책임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지속가능한 성장 중요'?
국내 기업도 글로벌비즈니스 추세
'2016 마스터드림 교육' 열기 후끈


유 국장은 “기업 사회공헌은 단순히 선행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이라며 “그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이다. 책임감을 갖고 자부심을 가져라”라고 당부했다.

교육생들은 생생한 글로벌 CSR 사례를 접함으로써 기업의 입장에서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생 이동희 씨는 “최근 외국계 기업과도 사회공헌 사업을 협업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회공헌 이슈와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사회공헌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함으로써 글로벌 CSR 사업을 기획·운영해볼 수 있는 역량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생 안지영 씨도 “교육생들과 함께 벤치마킹할 해외 CSR기업을 선정한 후 해당 국가의 CSR에 대한 맞춤형 강의를 들으니 더욱 집중해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곧 진행될 해외 CSR 기업 탐방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서 현지에서 담당자와 만났을 때 더 많은 것을 얻어오고 싶다. 사회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바로 현업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앞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CSR의 모습은 어떠한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이미지

2016 사회공헌 아카데미 마스터드림 교육생들이 지난달 25일 르호봇프라임 공덕 비즈니스센터에서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안젤라 강주현 대표의 ‘미국의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800명 이상의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가 교육을 수료했다. [사진 사회공헌정보센터]

2016 사회공헌 아카데미 마스터드림 교육 담당자인 사회공헌정보센터 진휘진 주임은 “사회공헌 아카데미는 기획과정에서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의 욕구에 맞게 기획했다”면서 “이에 현장중심교육을 통해 사회공헌 담당자로서 갖춰야 할 업무능력 등을 얻어갈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사회공헌 담당자들끼리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업무에서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공헌정보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소속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사업으로 2007년부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공헌 아카데미는 사회공헌 최신 트렌드 정보 공유, 이해관계자 관리, 향후 사회공헌 분야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강화 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800명 이상의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가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2016 사회공헌 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회공헌정보센터 홈페이지( crc korea.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