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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중앙일보 2016.08.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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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시대' 공식 홈페이지]

“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맨 얼굴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봐 거짓말을 한다.“

청춘 드라마 '청춘시대'(jtbc)
남자친구와 1주년 기념여행 간다고 거짓말하고 집을 나선 예은(한승연)의 대사

예은이는 첫사랑이 끝사랑이라 믿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대학생이다. 먼저 좋아하고 더 많이 표현하면 지는 것이라 하지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믿는 순정파다. 그런데 예은이의 남자친구 두영(지일주)은 예은이보다 더 멋진 여자가 나타나면 언제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나쁜 남자이다.

둘이 만난 지 1주년 되는 날, 예은이는 좋아하는 커피를 한 달 동안 끊고 두영을 위해 고급 점퍼를 샀다. 그러나 두영은 학교 앞 화장품 가게에서 준 오픈 기념 향수 샘플을 선물이라 내미는 게 전부였다. 예은이의 친구들은 1주년 여행은 어디로 가냐며 호들갑을 떨고, 기죽기 싫은 예은은 얼떨결에 춘천으로 여행간다며 짐을 꾸려 나왔지만 갈 곳이 없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거짓말은 할수록 커진다. 감추고 싶은 진심이 들킬까봐 거짓말을 한다지만, 진심이 드러났을 때 사람사이의 거리는 좁혀지고 세상은 넓어진다. 그리고 자유로워진다.

공희정(드라마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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