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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서 중국이 화난 이유? 불량 '오성홍기'가 뭐길래

중앙일보 2016.08.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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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배열이 제대로 된 중국 국기(사진 위)와 리우올림픽에서 사용된 불량 오성홍기. [사진 웨이보]

2016 리우 올림픽 시상식에서 잘못 제작된 중국 국기가 게양돼 대회 조직위원회 측이 중국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조직위는 대변인이 직접 나서 중국 선수단에 사과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실시된 여자 10m 공기 권총 종목 시상식에서 비롯됐다.

장멍쉐(張夢雪)가 중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지만 시상식에는 잘못 만들어진 오성홍기가 게양됐기 때문이다.

오성홍기는 공산당을 상징하는 큰 별이 왼쪽 상단에 있고, 그 주변을 노동자ㆍ농민ㆍ소상공인ㆍ민족 부르주아 등 4대 계급을 상징하는 작은 별들이 둘러싸고 있다. 작은 별 4개가 큰 별을 향해 기울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이번 리우올림픽 시상대에 게양된 오성홍기는 작은 별 4개가 모두 큰 별을 향해 수평 방향으로 배치돼 있었다.

중국 관영방송 CCTV는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다. 실수가 용납될 수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적었다.

CCTV의 지적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리우올림픽에서 잘못 사용된 오성홍기를 모두 찾아냈다. 사격은 물론 수영ㆍ다이빙ㆍ역도 종목의 메달 시상식에서도 잘못된 국기가 사용됐다.

심지어 개막식에서 기수가 든 국기조차도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 사흘 만에 잘못된 국기를 전부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오 안드라다 대변인은 9일(한국시각) “국기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아주 작은 차이이지만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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