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대 총장 오후 3시 사퇴 요구 불응

중앙일보 2016.08.09 16:30

 
기사 이미지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왼쪽)이 3일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인 학교 본관 앞에 서있는 모습. [중앙포토]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학생들의 '9일 오후 3시'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은 지난 7일 성명에서 "최경희 총장은 9일 오후 3시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했지만, 9일 오후 3시가 지난 시간에도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최 총장은 9일 오전 학생들에게 '친애하는 재학생, 졸업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내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제 진심을 담아 직접 여러분들과 대화하고자 하는 뜻을 전한다"며 "대화의 형식, 일정, 장소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사퇴를 요구한 시한인 오후 3시가 지나자 학생들은 "최 총장이 사퇴 요구에 불응했다"며 "예고한 바와 같이 본관 점거 시위를 유지할 것이며 대규모 총 시위를 10일에 진행할 것을 통보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본관 기능이 중단된 상황에서 새학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이대 2학기 개강은 다음달 1일이다. 오는 26일엔 학위수여식이 예정돼 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