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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의 뚜벅뚜벅 라틴아메리카] 브라질① 금빛 환호성이 울리는 땅, 리우데자네이루

중앙일보 2016.08.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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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랜드마크 예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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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랜드마크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리우)’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다. 206개국 1만 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2016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까닭이다. 1960년 브라질리아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리우는 200년 간 브라질의 수도였다. 브라질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인 리우는 브라질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포르투갈 식민지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가 하면, 브라질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의 면모도 보여준다. 리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리우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미국 LA나 휴스턴, 달라스 등을 경유해야 한다. 비행기로만 보통 25시간 이상 걸린다. 리우는 중심지 ‘센트로’ 지역과 ‘라파’ ‘산타테레사’ ‘보타포고’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지구에 볼거리가 흩어져 있기 때문에 메트로나 택시 등을 타고 분주히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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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두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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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두 트램 정류장.

 리우 여행의 첫 날은 리우 대표 명소 ‘코르코바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도 알려진 리우의 랜드마크 예수상 코르코바두는 1931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지 100주년을 기념해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에 38m높이로 건립됐다. 양팔 간격 28m, 무게 1만1145t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조각상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1926년부터 1931년까지 공사만 6년이 소요됐고, 신체 부분을 따로 조각하여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언덕에 오르면 센트로와 ‘코파카바나 해변’ 등이 한 눈에 들어왔다. 구름에 시야가 가리는 날이 많으니 전망을 내려다보려면 맑은 날을 골라 코르코바두 언덕을 오르자. 또 이곳은 리우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한 번씩은 거치는 명소이기 때문에 항상 여행객으로 북적거린다.
오전에 방문해야 그나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코르코바두 언덕까지는 반드시 트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언덕을 오르는 길엔 빈민촌이 형성돼 있어 치안이 좋지 않으니 절대 걸어서 오르지 않도록 한다. 트램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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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지 아수카르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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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지 아수카르 케이블카.

리우의 또 다른 랜드마크 ‘빵 지 아수까르’는 396m의 바위산이다. 마치 설탕을 쌓은 것과 같은 모양이라 해서 영어로는 ‘슈가 로프 마운틴’으로도 부른다. 우르까 언덕(212m)과 빵 지 아수까르(396m) 정상부가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리우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인파를 피하려면 문 여는 시각에 맞춰 가거나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한 뒤 방문하자.

리우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인 코파카바나 해변 역시 리우데자네이루 여행의 필수 코스다. 현지인들이 해변을 즐기는 모습을 보려면 주말이 좋지만 주말 낮에는 일광욕과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사람들로 특히 붐빈다. 카메라, 핸드폰을 노리는 좀도둑이 많으니 유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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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 해변.


코파카바나 해변보다 덜 붐비는 해변을 원한다면 ‘코파카바나 요새’ 너머에 있는 ‘이파네마 해변’으로 가자. 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서 꺾어지는 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이파네마 해변이 나온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변으로 이곳에서 즐기는 풍경 역시 코파카바나 해변 못지않다. 이파네마 해안은 서핑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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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오까 역 광장


브라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가 가장 염려하는 점은 치안 문제다. 센트로는 특히 주말에 유동인구가 빠져나가고 치안이 급격히 나빠진다. 그렇다고 박물관, 미술관이 몰려있는 센트로 구경을 건너뛰긴 아쉽다. 센트로를 돌아볼 예정이라면 반드시 평일 낮에 갈 것을 권한다. 단 월요일은 공공시설이 대부분 휴관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보다 안전하게 센트로를 돌아보고 싶다면 매일 오전 10시 ‘까리오까’ 메트로 역 광장 시계탑 앞에서 출발하는 프리워킹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1월 15일 광장’ ‘빠쑤 임페리얼’ ‘시립극장’ ‘라파’ 등 센트로의 주요 지역을 돌아보는데 2~3시간 가량 걸린다. 영어로 진행되며 팁을 기반으로 하는 투어다. 메트로 1,2호선 C번 출구로 나와 시계탑 앞에서 레드셔츠를 입은 가이드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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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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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폴리타나 외관

센트로의 ‘메트로폴리따나 성당’은 매우 인상적인 성당 가운데 하나로 찾아가볼만한 가치가 있다. 1964년 건립을 시작해 1976년 문을 연 이 대성당은 원뿔형으로 지어졌다. 지름 104m, 높이 68m 규모로 수용 인원은 2만5000명에 달한다. 성당의 이름은 브라질 성인인 성 세바스티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천장과 바닥이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됐다. 메트로폴리따나 성당 근처에 라파와 산타테레사 지구를 잇는 아치 ‘아르코스 다 라파’가 있다. 아치 뒤편에 삼바 공연을 볼 수 있는 바가 밀집해 있다. 주말 저녁 리우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변 지역의 치안은 좋지 않은 편이니 밤에 움직일 경우 반드시 택시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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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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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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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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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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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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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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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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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론의 계단.



아르코스 다 라파 인근엔 ‘세라론의 계단’이 있다. 다양한 색깔의 타일을 이용해 꾸민 계단으로 리우의 포토제닉한 스폿 중 한 곳이다. 칠레 예술가가 215개의 계단에 2000여 개 타일을 붙였다. 타일은 세계 각국에서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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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꾸 지 떼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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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꾸 지 떼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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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테로이 미술관

11월 15일 광장 옆 카페 골목 아르꾸 지 떼찌스, 1877년에 만들어진 깐델라리아 교회, 남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작품이 전시돼 있는 니테로이 현대 미술관등도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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