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우올림픽에 세계 최고 ‘꿀 알바’가 떴다

중앙일보 2016.08.09 10:59
기사 이미지

한 안전요원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내려다 보는 모습. [사진 트위터 캡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아쿠아틱 스타디움에는 지상 최고의 ‘꿀 알바’가 있다. 바로 수영장 구조요원이다.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이 수영장엔 총 8명의 구조요원이 고용돼 있다.

구조요원들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거나 훈련을 하는 중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수영장 한쪽에서 대기한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수영장 내 구조요원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있다.

수영연맹의 시설 규정에는 “수영장 소유주는 놀이나 훈련, 경기를 위해 수영 경기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당 수영장이 있는 국가에서 지정한 법규를 따라야 한다”고만 명시돼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2009년부터 가로 20피트(6.096m), 세로 20피트 이상 규격의 수영장에 구조요원을 배치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8명의 구조요원은 올림픽 경기 기간 동안 4명씩 교대로 돌아가면서 선수들을 지킨다.

두 명이 경기 전용 수영장에 배치되면 나머지 두 명은 훈련 전용 수영장에 배치돼 일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20일 동안 이들은 1100헤알(약 38만원)의 임금을 받는다.

평범한 안전요원들이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들을 지켜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지난 7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화제게 되기도 했다.

이 사진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내려다보는 안전요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전요원의 표정엔 마치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지루함까지 엿보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꿈의 직업: 올림픽 수영 경기 안전요원’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