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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방랑자 혜성, 태양과 충돌하더니 결국…

중앙일보 2016.08.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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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이츠 혜성이 태양과 충돌하는 장면. 태양은 시력보호를 위해 흰색 원으로 처리됐다. [NASA]

800년 주기로 태양에 근접하는 혜성이 결국 태양과 충돌해 소멸했다. 이 장엄한 우주쇼는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에 중계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4일(현지시간) 크러이츠 혜성이 태양을 향해 시속 2000만㎞의 속도로 돌진하는 장면을 소호 태양 관측 위성(SOHO)을 통해 관측했다고 5일 밝혔다.

크러이츠 혜성은 충돌 직후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뒤 순식간에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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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남아공에서 관측된 크러이츠 혜성 [사진 위키피디어]

크러이츠 혜성은 얼음과 먼지 덩어리로 이뤄진 거대 혜성의 파편들이다. 1888년 처음으로 이 사실을 발견한 독일 천문학자 하인리히 크러이츠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800년 주기로 태양에 근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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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는 태양과 태양권 관측을 위해 1995년 12월 발사된 인공위성이다. 유럽우주국(EAS)과 NASA의 합작 프로젝트다.

천문학자 칼 배텀 박사는 “이번 혜성의 충돌은 규모가 컸고,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밝은 빛을 목격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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