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트렌드] 인삼 열매·홍삼에 많은 사포닌, 혈액순환 돕고 면역력 강화

중앙일보 2016.08.09 00:01 라이프트렌드 6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1년 중 7월 하순께 1주일 정도만 볼 수 있는 인삼의 붉은 열매는 뿌리보다 2~3배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몸에 필요한 비타민·무기질·칼슘 등도 많다. [사진 바이탈뷰티]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가냘픈 몸매에 곱게 화장한 여성이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이제는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에 두꺼운 화장을 하지 않아도 피부가 고운 여성이 주목받고 있다. 많은 여성이 직장생활과 육아로 바쁜 일상에도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잊지 않고 챙겨 먹는 이유다.

눈길 끄는 건강기능식품

주부 이경자(50·서울 천호동)씨는 올 초부터 부쩍 피로함을 많이 느꼈다. 갱년기로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홍삼이 든 건강식품을 3개월 정도 먹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얕은 잠을 자서 피곤했는데 홍삼 때문인지 숙면할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씨는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몸이 차가운 남편에게도 이 제품을 선물했다.

몸속 노폐물 제거 도와

최근 무더위에 약해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홍삼을 찾는 사람이 많다. 홍삼은 보양식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밭에서 캐낸 인삼을 수증기로 쪄서 말린 것이다. 홍삼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면역체계 강화가 있다. 홍삼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식물 성분인 사포닌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좋다. 사포닌은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우리 몸은 근육에 피로물질인 젖산 같은 노폐물이 쌓였을 때 피곤함을 느낀다. 이때 사포닌은 체내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액 흐름도 개선한다. 사포닌은 혈액이 뭉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사포닌은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흡수를 도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기억력을 개선한다. 또 학습과 기억력에 중요한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인다.

홍삼과 함께 인삼 열매도 주목받고 있다.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부분은 열매다. 인삼에 열리는 붉은 열매로 진생베리(Ginseng Berry)라고 불린다. 1년 중 7월 하순 1주일 동안에만 볼 수 있어 귀한 원료로 여겨진다. 진생베리는 인삼 뿌리보다 2~3배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Re 성분이 인삼 뿌리보다 30배 정도 많다. 몸에 필요한 비타민·무기질·칼슘·마그네슘·아연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 하지만 진생베리는 최근까지 제대로 상품화되지 못했다. 따면 하루 만에 시들어버려 자연 상태로 보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인삼 열매·홍삼 함께 담은 제품
기사 이미지
식품 가공과 유통 기술이 발달하면서 쉽게 먹을 수 없었던 진생베리와 홍삼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나와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탈뷰티(VITALBEAUTIE)는 2013년 홍삼을 주원료로, 진생베리를 부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바이탈뷰티 명작수’(사진)를 선보였다.

바이탈뷰티 명작수는 ‘인삼 사포닌 보호기술 제조공법’과 단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해 홍삼의 천연 유효성분을 최대한 추출하는 ‘천삼화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보관과 관리가 어려웠던 진생베리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진생베리 추출물 표준화 기술’을 사용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넣었다. 사포닌 함유가 가장 높은 시기인 4년생 인삼에서 채집한 진생베리를 사용한다.

이 제품은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기업과 기술연구소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산업 기술상이다. 이 수상은 홍삼 업계에서 처음이다.

제품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액상 앰풀 형태다. 소비자는 하루에 한 개씩 섭취하면 된다. 기호에 따라 냉·온수에 타서 차로 즐겨도 좋다. 가격은 23만원이다. 바이탈뷰티 마케팅팀 유랑국 팀장은 “바이탈뷰티 명작수는 출시 첫해 매출 500억원을 기록한 인기 제품”이라며 “면역력 증진을 원하는 현대인이 섭취하거나 부모님 효도 선물로 좋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