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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매장서 본 실물에 개성 담아 디자인…“이대로 만들어 주세요”

중앙일보 2016.08.09 00:01 라이프트렌드 2면 지면보기
원하는 가방 가죽, 색상과 패턴을 고른다. 취향에 따라 스티커도 붙이고 이니셜도 새긴다. 평소 걷는 습관에 적합한 구두 스타일을 고르고 디자인한다. 제품별로 맞춤 제작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나만의 가방·신발 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제품별 커스터마이징 방법

가방 | 패치 활용해 독특한 느낌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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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론의 ‘쎄스튜디오’에서 맞춤제작한 가방(아래)과 기존 가방.

가방은 패치나 핀 장식, 이니셜, 캐릭터 등을 활용해 손쉽게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맞춤 제작이 활발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자리 잡은 프로엔자 스쿨러는 알파벳 글자와 숫자 핀을 골라 가방을 장식할 수 있는 ‘PS 핀 컬렉션’을 내놓았다. 바네사브루노는 카바스백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를 갤러리아 본점에 연다. 맞춤 주문 전에 매장에서 실물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원하는 소재와 디자인의 가방 위에 어울리는 패치 등을 얹어 보면서 가방과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본다. 홍선영 바네사브루노 과장은 “브랜드 샘플이나 다른 사람이 주문한 제품을 많이 접해 보는 것도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쿠론 홈페이지(www.couronne.co.kr)에 있는 ‘쎄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숄더백, 토드백, 미니백, 지갑 네 가지 중에서 원하는 제품을 클릭해 색상·패턴·엠블럼·스트랩·패치 등 디자인 옵션을 바꾸면 반영된 이미지를 홈페이지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화장품 | 고객이 원하는 색상 만든다

주로 메이크업 제품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해 준다. 슈에무라는 원하는 색을 조합해 나만의 아이섀도를 만들 수 있는 ‘컬러 아뜰리에’를 내놓았다. 100가지 색상의 아이섀도를 6종의 각기 다른 질감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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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색을 담은 안나수이의 커스터마이징 팔레트.

안나수이는 나에게 꼭 맞는 색상을 골라 담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팔레트를 선보인다. 색상·질감이 다른 44가지의 아이섀도·블로셔·립글로스 중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두 가지 디자인의 팔레트에 담을 수 있다. 제품 바닥에 자석이 있어 팔레트에 넣고 빼기가 쉽다.

개인마다 모양이 다른 눈썹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베네피트는 총 아홉 가지 45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브로우 토탈 솔루션’을 출시했다. 눈썹 모양과 색상을 개인의 얼굴형과 머리카락 색, 피부 톤에 맞게 연출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브로우 바가 있는 매장에서는 자신의 눈썹 모양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정은경 베네피트 내셔널 브로우 아티스트는 “모양이 선명하지 않은 눈썹, 숱이 없거나 많은 눈썹 등 여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눈썹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두 | 수제화 장인이 찾아와 상담

획일화된 기성화보다 독특한 디자인과 장인의 제작 기술이 담긴 수제화를 만들어 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탠디 매장에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도입했다. 발 사이즈를 무료로 측정한 뒤 매장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1~2주 뒤에 맞춤 신발을 받아볼 수 있다. 형지 에스콰이아는 명품 수제화 제작 기술을 접목한 ‘알쿠노’ 라인을 지난 3월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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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취향대로 주문 제작한 금강제화 헤리티지 제품.

금강제화의 헤리티지 비스포크(맞춤 구두) 서비스를 신청하면 금강제화 헤리티지 라운지 또는 고객이 신청한 곳으로 경력 20년 이상의 장인과 전문가로 이뤄진 비스포크 팀이 직접 찾아온다. 발 형태와 사이즈, 발등의 높이, 발 볼의 둘레 등 15곳의 사이즈를 계측한다. 평소 구두를 신을 때 불편했던 점이나 걷는 습관, 생활 패턴 등에 대해 상세하게 상담한 후 30종 이상의 구두 스타일과 가죽 종류를 바탕으로 수제화를 주문할 수 있다. 완제품을 받기까지 평균 5주 정도 걸린다.

신발을 주문 제작할 땐 고급 소가죽에 쿠션 밑창, 미끄럼 방지, 키 높이 효과가 있는 비브람솔 등을 넣는 게 좋다.

운동화 | 온라인서 수천 가지 디자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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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마이 아디다스’에서 주문 제작한 운동화(아래)와 기존 운동화.

스포츠 브랜드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운동화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탈·부착이 가능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와펜 장식을 고를 수 있는 ‘마이 몬스터’ 운동화를 올 봄 출시했다. EXR은 다양한 패치를 활용할 수 있는 ‘썸(SOME)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 운동화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유용하다.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shop.adidas.co.kr)와 모바일 스토어(miadidas)를 방문하면 축구화·농구화·러닝화 등 32종의 운동화를 취향에 맞게 제작할 수 있다. 소재·색상·액세서리 등 옵션에 따라 수천 가지로 디자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사이즈가 품절된 인기 모델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구입 전에 매장을 방문해 주문 제작하려는 운동화 사이즈가 잘 맞는지, 착용감은 편한지 살펴보길 권한다. 와펜·패치 장식 같은 입체적인 디자인이 더해질 경우 발이나 발등을 압박하지 않는지, 장시간 신어도 발에 무리가 없는지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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