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별 커스터마이징 방법

쿠론의 ‘쎄스튜디오’에서 맞춤제작한 가방(아래)과 기존 가방.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쿠론 홈페이지(www.couronne.co.kr)에 있는 ‘쎄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숄더백, 토드백, 미니백, 지갑 네 가지 중에서 원하는 제품을 클릭해 색상·패턴·엠블럼·스트랩·패치 등 디자인 옵션을 바꾸면 반영된 이미지를 홈페이지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화장품 | 고객이 원하는 색상 만든다
주로 메이크업 제품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해 준다. 슈에무라는 원하는 색을 조합해 나만의 아이섀도를 만들 수 있는 ‘컬러 아뜰리에’를 내놓았다. 100가지 색상의 아이섀도를 6종의 각기 다른 질감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원하는 색을 담은 안나수이의 커스터마이징 팔레트.
개인마다 모양이 다른 눈썹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베네피트는 총 아홉 가지 45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브로우 토탈 솔루션’을 출시했다. 눈썹 모양과 색상을 개인의 얼굴형과 머리카락 색, 피부 톤에 맞게 연출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브로우 바가 있는 매장에서는 자신의 눈썹 모양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정은경 베네피트 내셔널 브로우 아티스트는 “모양이 선명하지 않은 눈썹, 숱이 없거나 많은 눈썹 등 여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눈썹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두 | 수제화 장인이 찾아와 상담
획일화된 기성화보다 독특한 디자인과 장인의 제작 기술이 담긴 수제화를 만들어 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탠디 매장에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도입했다. 발 사이즈를 무료로 측정한 뒤 매장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1~2주 뒤에 맞춤 신발을 받아볼 수 있다. 형지 에스콰이아는 명품 수제화 제작 기술을 접목한 ‘알쿠노’ 라인을 지난 3월 출시했다.

개인 취향대로 주문 제작한 금강제화 헤리티지 제품.
신발을 주문 제작할 땐 고급 소가죽에 쿠션 밑창, 미끄럼 방지, 키 높이 효과가 있는 비브람솔 등을 넣는 게 좋다.
운동화 | 온라인서 수천 가지 디자인 조합

아디다스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마이 아디다스’에서 주문 제작한 운동화(아래)와 기존 운동화.
온라인에서 운동화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유용하다.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shop.adidas.co.kr)와 모바일 스토어(miadidas)를 방문하면 축구화·농구화·러닝화 등 32종의 운동화를 취향에 맞게 제작할 수 있다. 소재·색상·액세서리 등 옵션에 따라 수천 가지로 디자인할 수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사이즈가 품절된 인기 모델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구입 전에 매장을 방문해 주문 제작하려는 운동화 사이즈가 잘 맞는지, 착용감은 편한지 살펴보길 권한다. 와펜·패치 장식 같은 입체적인 디자인이 더해질 경우 발이나 발등을 압박하지 않는지, 장시간 신어도 발에 무리가 없는지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