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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팬들에게 혼쭐난 골프황제…타이거우즈 그랜드슬램 달성 언급했다가

중앙일보 2016.08.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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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서 "나이키 골프 덕분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사진 트위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가 트위터 상의 발언 때문에 일부 골프 팬들에게 수난을 당했다.
우즈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이키 골프에 대한 감사의 말을 남겼다.

나이키가 골프클럽, 골프공 등 골프 용품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하자 소감을 밝힌 것이다.

우즈는 프로선수로서 이룬 성과에 나이키의 제품이 도움이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이키 골프의 열정과 혁신에 감사한다. 덕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랜드슬램’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골프 팬들은 우즈가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4개 대회를 연달아 우승했지만 두 시즌에 걸친 기록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이어서 우즈의 기록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시즌에 상관 없이 선수 활동 기간 중 4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것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 부른다.

우즈의 트윗에는 “그랜드슬램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엄연히 다르다”, “당신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적이 없다.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모욕하지 말라”, “당신이 달성한 것은 그랜드슬램이 아니라 ‘타이거슬램’(우즈의 4대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그랜드슬램에 빗댄 표현)이다.”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한 우즈가 ‘타이거슬램’을 달성했을 당시 사용한 클럽과 퍼터는 나이키 골프 제품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팬은 “당신의 타이거슬램을 도운 건 나이키 메소드 퍼터가 아니라 스코티 카메론 퍼터였다”고 꼬집었다.

골프 팬들의 엄격함에 골프 황제도 도리없이 경력 위조범이 되고 말았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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