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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말썽꾸러기' 펠레, 자꾸 왜 그러는 걸까?

중앙일보 2016.08.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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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올림픽, 드디어 오늘 개막입니다.

톡파원J도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부터 이곳에 머무르며 들뜬 마음으로 개막식을 기다렸습니다. 삼바와 축제의 나라 브라질인 만큼 개막식에서 어떤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궁금해지는데요.

개막식의 화려한 행사만큼이나 기대되는 것이 있습니다. 개막식의 화룡점정을 찍는 성화 최종 주자입니다. 행사 말미에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개최국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맡곤 하죠.

이번 올림픽의 점화자 0순위로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펠레죠. 월드컵 3회 우승, 통산 1281골 득점, 말이 필요한가요. 많은 사람들이 펠레를 성화 최종 주자로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펠레가 스포일러를 자처하고 말았습니다. 2일, 브라질 매체 글로보TV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성화 점화를 부탁했다. 5일까지 답변을 할 계획이다”고 말해버린 겁니다. 보안이 생명인 성화 최종 주자에 대해 유력 후보가 언급을 해버리다니요.

이에 덩달아 펠레가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는 사실도 부각되어 점화자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전 요트 국가대표 선수 그라에우다, 테니스 스타 구스타보 쿠에르텐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요.

88년 서울 대회처럼 의외의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당시 故손기정 옹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섬마을 학교 체육선생님과 고등학생이 나와 화제가 됐던 것처럼 말이에요. 영화나 드라마의 묘미는 반전에 있듯이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도 색다른 반전을 기대해 봅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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