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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NBA 듀란트·어빙을 50cm 앞에서 만나다

중앙일보 2016.08.06 03:47
톡파원J입니다.
 
올림픽에서는 매일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4일(현지시간) 오후엔 톡파원J가 특별한 기자회견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기자회견입니다!(꺄올~ 취재일까 팬심일까~ -.-;;)
 
기자회견은 5일 오후 2시30분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삼바룸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에는 300여명의 해외 취재진들이 몰렸죠. 선수단이 입장하자 정신 없이 플래시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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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 무대위에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렬로 서있다. 김기연 대학생 기자

NBA 최고의 현역 스타 르브론 제임스(캐벌리어스)와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가 불참했지만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클레이 톰슨(골든 스테이트) 등 대표팀 12명의 위용은 대단했습니다.(몸값을 합치면 2505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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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 무대위에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인터뷰를 위해 앉아 있다. 김기연 대학생 기자

미 농구대표팀의 기자회견은 잘 짜여진 한 편의 쇼같았습니다. 기자들이 기대도 못한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우리 선수들을 기자석으로 내려보낼 겁니다. 30분간 1대1 인터뷰가 가능합니다"라고 말했거든요.(순간 귀를 의심~~ 듀란트, 어빙, 앤서니를 50cm 앞에서 볼 수 있는 거니~~ 이 순간 나 기자 아님!!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선수들은 기자석으로 내려갔고 현장에선 '인터뷰 쇼'가 펼쳐졌습니다. 어빙, 듀란트 등은 무대에 걸터 앉아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듯 인터뷰를 했고 다른 선수들도 벽에 기대고 앉거나 기자회견장 뒤편에서 편한 자세로 인터뷰를 나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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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는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김기연 대학생 기자

현장의 기자들은 취재할 선수들을 찾아서 마이크, 카메라, 녹음기를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셀카봉에 매단 아이폰으로 인터뷰를 시도하는 기자들도 있었죠.(중국 사진 기자는 아예 등을 돌려 셀카를 찍고 있었다는…)
 
가장 많은 기자들이 몰렸던 선수는 연소득 626억 원에 달하는 올림픽 최고의 스타 케빈 듀란트였습니다.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공언한 그는 “즐겁게 경기할 것이다. 긴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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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김기연 대학생 기자

개인통산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카멜로 앤서니도 인기폭발이었습니다.(인상도 너무 좋아~) “우리 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아르헨티나 기자의 질문에 “아르헨티나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4강전에서 만나 패배했거든요) 강팀이니 만큼 존중(respect)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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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카회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이번 올림픽을 포함해 4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김기연 대학생 기자

농구팀의 호화 크루즈 숙소에 대해서도 역시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미국 NBC 기자가 날을 세우고 질문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수촌이 아닌 호화 크루즈(1박에 120만원)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죠. 케빈 듀란트는 여유롭게 맞받아쳤습니다. "위에서 결정한 대로 따를 뿐 나의 결정은 아니다"라고요.(너무나 미국적인 대답~) 카이리 어빙은 "친구들, 가족들 모두와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데 뭘~" 이렇게 답했습니다.
 
30분은 후딱 갔습니다. 기자로서, 팬으로서 행복한 시간이었죠. 역시 '쇼'와 '돈'을 아는 미국 다운 '통 큰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죠. 가장 무서운 2인자 스페인의 핵심 전력인 가솔이 불참합니다. 아르헨티나, 중국은 한참 못 미치고요.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 상대는 중국입니다. 7일 아침 7시(한국시간) 드림팀의 드림쇼가 펼쳐집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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