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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캠페인 이후 트럼프 호텔 이용객 줄어

중앙일보 2016.08.0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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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비즈니스에서는 '위대한' 결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위치기반 서비스 ‘포스퀘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후 트럼프 이름을 딴 골프장과 호텔 및 카지노의 이용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포스퀘어는 월 5000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의 이름을 딴 시설에 대한 이용 빈도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의 트럼프란 이름을 딴 시설의 유동 인구는 지난해초보다 17% 하락했고,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포스퀘어는 그런 시설 대부분이 민주당 우호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게 이용 빈도 하락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호텔 트럼프 소호 뉴욕과 시카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가 가장 큰 폭의 이용 빈도 하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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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

또 여성의 이용 하락이 두드러졌다. 포스퀘어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 그의 비즈니스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밝힌 건 포스퀘어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 온라인 여행 서비스 힙멍크(Hipmunk) 역시 올 상반기 트럼프 호텔 예약이 지난해에 비해 58%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퀘어는 서비스 가입자들이 자신이 있는 장소를 알리는 ‘체크인’ 기능이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로 유동인구 변화를 통해 실제 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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