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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일요일 새벽을 깨운다 ‘총·활·검’

중앙일보 2016.08.06 02:06 종합 1면 지면보기
7일은 대한민국의 골든 선데이다.

리우 올림픽 2주 열전 돌입
진종오·남자양궁·신아람
금메달 셋 골든 선데이 도전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4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7일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이 시작된다. 한국은 최종병기 총(사격)·활(양궁)·검(펜싱)을 앞세워 최소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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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37·kt)는 7일 오전 3시30분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빛 총성을 울린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던 진종오가 이번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지 주목된다.

진종오는 ‘빛’을 극복해야 한다. 리우 사격장은 다른 사격장보다 LED 조명이 훨씬 밝은 편이다. 진종오는 “진천 선수촌에서부터 조도를 리우와 같은 밝기로 조정한 뒤 훈련을 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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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남자양궁은 7일 오전 5시7분 열리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이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남자양궁은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땄다.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은 바람이 세다. 브라질 최대 축제인 리우 삼바 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를 개조해 경기장으로 만들었다. 바다까지 거리가 2㎞에 불과한 탓에 바람이 세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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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에서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여자 펜싱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은 같은 날 오전 5시45분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진종오는 LED 빛, 남자양궁은 바람 극복해야

신아람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지막 1초 동안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에게 네 차례나 공격을 허용한 끝에 져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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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60㎏급 세계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은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김원진은 대진상 4강에서 천적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세계 6위)를 넘어야 한다. 다카토와 네 차례 싸워 모두 졌던 김원진은 리우에서 4전5기를 꿈꾼다.

오전 10시30분에는 도핑 파문을 딛고 일어선 ‘마린 보이’ 박태환(27)이 명예회복을 노린다. 박태환은 주종목 400m에 나선다.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박태환의 올 시즌 자유형 400m 기록은 3분44초26으로 세계 6위다.

토요일(6일) 오후 9시30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남지뉴 스타디움에서는 여자배구 한·일전이 열린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한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다음주 월요일로 넘어가는 8일 새벽에도 금빛 낭보가 예상된다.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22·남양주시청)이 오전 4시40분 출격하고, 세계 최강 여자양궁은 기보배(28·광주시청)·최미선(20·광주여대)·장혜진(29·LH)을 앞세워 단체전 금에 도전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단체전을 제패했던 한국 여자양궁은 리우에서 올림픽 8연패를 노린다.

리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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